(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달러화는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두고 미국의 정치 불확실성, 북한과 미국의 지정학적 긴장, 지표 부진 등으로 내렸다.

연합인포맥스(6411)에 따르면 21일 오전 11시44분(현지시각) 무렵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엔화에 달러당 108.85엔을 기록해 전장 뉴욕 후장 가격인 109.16엔 하락했다.

유로화는 달러에 유로당 1.1815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1762달러보다 올랐다.

유로화는 엔화에 유로당 128.62엔에 거래돼 전장 가격인 128.41엔보다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달러화에 1.29040달러에 움직여 전장 가격인 1.28772달러보다 강해졌다.

달러화는 잭슨홀 심포지엄을 앞둔 가운데 비우호적인 여건 탓에 엔화와 유로화에 내렸다.

이날부터 미국과 한국군은 연례 을지프리덤가디언(UFG) 훈련을 시작했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20일(현지시간) 요르단 암만으로 가는 비행기에서 기자들에게 "참가 병력 수 (감소)는 올해 훈련에 초점을 맞춘 결정이지, 북한발(發) 요인에 대응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고 미 국방부가 밝혔다.

커먼웰쓰 커런시 익스체인지의 오메르 에시너는 "금리 인상 속도 둔화 전망에서부터 물가 지표 부진과 친성장정책에 무능한 백악관까지 달러 역풍 여건이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시너는 "투자자들이 전통적인 안전통화인 엔화에 계속 머무르는 데다 세계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면서 달러-엔이 거의 4개월래 최저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이번 주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이 향후 통화정책이나 금융시장의 분기점이 되지 못할 것이라고 진단했다.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이 주관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례 회의인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과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가 연설한다.

애초 드라기 총재가 잭슨홀에서 통화정책 정상화를 발표할 것이라는 기대가 컸지만 최근 이 기대는 급격히 식었다.

은행의 짐 라이드 전략가는 "부진한 세계 물가 지표와 유로화의 최근 강세 조합은 잭슨홀을 분기점이 되게 할 것 같지 않다"며 그래도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 경제에 대해서 낙관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드는 또 드라기 연설에서 나올 발언이 비둘기 일지 매파일지는 유로화에 대해 얼마나 드라기가 주의를 기울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스탠다드 뱅크의 스티브 배로우 전략 헤드는 "유로화는 여전히 달러에 좋은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유로화는 ECB의 선호도에 따라 더 올라갈 수 있지만 ECB 정책 위원들이 유로화를 지지할 수 있을지는 의심된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지난 7월 전미활동지수(NAI)가 전월 상승에서 반락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은 7월 전미활동지수가 전월의 0.16에서 마이너스(-) 0.01로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 지수가 '0'인 것은 미국 경제가 역사적인 성장 추세로 확장하고 있다는 것을의미하며 마이너스(-) 영역이면 평균 성장세보다 못하다는 의미다.

3개월 이동평균 전미활동지수도 전월 0.09에서 -0.05로 밀렸다.

4분야의 하부 지수중에서 세 분야가 역기여했다.

생산 관련 지수가 0.03에서 -0.02로 내렸다.

고용지수는 0.13에서 0.09로 약해졌다.

개인소비와 주택지수는 -0.07에서 -0.06으로 상승했다.

판매, 수주, 재고 관련 지수는 0.06에서 -0.01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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