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채선물이 잭슨홀 회의 등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한산한 장세가 지속하는 가운데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22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국채선물(KTBF)은 오후 1시 23분 현재 전일 대비 2틱 하락한 109.10에 거래됐다. 은행이 2천664계약 순매수한 반면에 외국인이 3천750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전일 대비 9틱 오른 123.93을 나타냈다. 외국인이 577계약 사들였지만, 은행이 553계약 팔았다.

전일 미 채권금리는 정치적 불확실성에 안전자산 선호가 강해지면서 내렸다. 10년물 금리는 1.14bp 내린 2.1843%, 2년물은 0.42bp 하락한 1.3094%를 나타냈다.

북한은 이날 개장 직전, 판문점 대변인 담화를 통해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을 군사적 도발로 규정하며 보복과 징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북한 위협에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 매도 물량을 늘리며 반응했다.

박성우 NH선물 연구원은 "오늘은 변동 폭이 제한된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며 "아무래도 잭슨홀 회의와 다음 주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등을 앞둔 만큼 시장참가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대형 이벤트를 앞두고 북한 위험에 따라 외인 동향을 눈치 보는 장세가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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