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노르웨이의 국부펀드는 올해 상반기 역대로 가장 높은 수익률을 얻은 덕분에 유가 하락과 초저금리 상황에도 자산평가액이 1조 달러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2일 보도했다.

노르웨이 중앙은행 산하의 노르게 뱅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NBIM)는 펀드가 올해 2분기 주식 포트폴리오에서 2.6%의 이익률을 달성했으며 이익금은 256억 달러(2천20억 노르웨이 크로네)라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지난 6월 말 기준 펀드의 전체 자산가치평가액은 이날 환율 기준으로 9천571억3천만 달러(8조200억 크로네)가 됐다.

NBIM은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해 처음으로 재정적자를 메우려고 160억 크로네를 인출한 데다 크로네화 강세로 320억 크로네의 평가가치가 감소하지 않았다면 평가액이 더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세계 증시는 좋은 실적을 거뒀다.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가 8월에 역대 최초로 22,000선을 넘어서면서 지난 2009년 3월 저점에서 3배나 상승했다.

NBIM의 트론드 그란데 부사장은 "증시가 특히 올해 지금까지 성과가 좋았다"며 "첫 2분기 동안 펀드의 수익은 6.5%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는 총 4천990억 크로네의 총 수익을 가져다줬고, 펀드 역사상 크로네 기준으로 최대 반기 수익이다"라고 덧붙였다.

펀드의 주식 투자 수익률은 3.4%, 채권과 부동산(unlisted real-estate) 투자 수익률은 각각 1.1%와 2.1%를 보였다.

NBIM은 펀드의 65.1%가 주식에 투자되고 있으며 32.4%는 채권, 2.5%가 부동산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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