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국고채 금리가 외국인의 국채선물 매수에 힘입어 강보합세를 나타냈다.

1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 금리는 0.4bp 하락한 1.753%,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2.251%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2틱 상승한 109.33에 마쳤다. 외국인은 2천401계약을 순매수했고 증권사는 1천207계약을 팔았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7틱 오른 124.53에 마감했다. 외국인은 994계약을 사들였고 은행은 491계약을 순매도했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이번 주 발표되는 미국 경제지표를 주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선물사의 한 연구원은 "다음 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앞두고 경제지표 외에 시장에 크게 영향을 줄 만한 요인이 없다"며 "소비자 물가, 소매판매, 산업생산 등 경제지표를 눈여겨봐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 생산자 물가는 한국시각으로 오는 13일 오후 9시 30분 공개된다. 소비자 물가와 산업생산은 각각 14일과 15일 장 마감 후 발표될 예정이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다들 포지션이 가볍다 보니 외국인의 매매에 크게 휘둘리고 있다"며 "올해 들어 미국과의 디커플링이 이어지고 있는데, 당분간 이런 분위기가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2호를 기준으로 전 거래일 대비 1.3bp 오른 1.769%에 시작했다. 국고 10년 지표물 17-3호는 1.9bp 상승한 2.269%에 출발했다.

전 거래일 미국 채권금리는 북핵 리스크 완화 등에 영향을 받아 크게 올랐다. 10년물 금리는 7.99bp 오른 2.1323%, 2년물은 5.66bp 상승한 1.3186%를 기록했다.

국채선물은 미국 금리 상승을 반영하며 약세로 시작했으나, 외국인 매수로 약세가 제한됐다.

3·10년 국채선물은 오전 10시경 강세로 최초 전환된 후 보합권에서 약세와 강세를 오가다 오후 들어서는 강보합 분위기가 강해졌다.

3년 국채선물은 5만6천566계약이 거래됐고, 미결제는 2천303계약 늘었다. 10년 국채선물 거래량은 4만555계약이었고 미결제는 714계약 감소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0.4bp 하락한 1.753%, 5년물은 0.1bp 오른 1.955%에 고시됐다. 10년물은 전일과 같은 2.251%에 장을 마쳤고, 20년물은 0.1bp 하락한 2.280%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0.1bp 낮은 2.289%에 마쳤다.

통안채 91일 물 금리는 0.2bp 오른 1.255%에 마쳤다. 1년물은 0.1bp 높은 1.471%, 2년물은 0.5bp 상승한 1.688%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0.2bp 내린 2.30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전일 대비 0.2bp 하락한 8.544%를 보였다. CD 91일 물은 전일과 같은 1.38%에 고시됐다. CP 91일 물도 전일 대비 변화 없는 1.58%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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