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부지 제공으로 중국 경제보복에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베트남을 통한 해외 사업 강화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등 사업 확대에 주력하고고 있는 가운데 사회 공헌 활동에도 힘을 쏟으며 베트남 시장 안착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롯데는 14일 베트남 호찌민의 호찌민 산업대에서 '롯데-코이카 서비스 교육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센터 오픈은 최근 유통 서비스 산업의 발전속도에 비해 전문교육기관이 부족한 베트남에 롯데의 유통 선진기법을 전수해 베트남 유통 서비스 산업 발전과 양국의 상생 협력에 이바지하기 위해 진행됐다.

특히, 롯데는 롯데만의 노하우와 역량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베트남 호찌민의 롯데백화점, 롯데호텔, 롯데리아 등 롯데 사업장에서 현장 실습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했다.

베트남의 인구는 9천500여만명으로 세계 15위 규모이며, 핵심 생산인구의 증가로 경제 규모 및 소비 여력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1998년 롯데리아를 시작으로 현지 진출을 시작한 롯데는 현재 백화점, 마트, 호텔, 시네마 등 10여개 계열사가 활발하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 9월에는 하노이에 초고층 랜드마크 '롯데센터 하노이'를 오픈했고 호찌민시가 베트남의 경제허브로 개발 중인 투티엠 지구에 2021년까지 '에코스마트시티'도 건설할 계획이다. 약 10만여㎡ 규모 부지에 총 사업비 2조원을 투입해 백화점, 쇼핑몰, 시네마, 호텔, 오피스 등과 주거시설로 구성된 대규모 단지를 조성한다.

하노이시 떠이호구 신도시 상업지구에는 3천300억원을 투자해 복합쇼핑몰 '롯데몰 하노이'를 2020년 선보일 계획이다.

이번 개소식에 참석한 롯데그룹 경영혁신실 오성엽 부사장은 "이번에 문을 연 교육센터가 베트남의 유통 서비스 산업 발전에 이바지함은 물론, 양국의 우호관계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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