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윤영숙 기자 = 중국 외환보유액에서 미국 국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 1월 35.06%에서 7월 현재 37.85%로 늘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외환관리국(SAFE) 자료에 따르면 7월 기준 미국 국채 비중은 금액 기준으로 37.85%로 집계됐다.

앞서 미 재무부 자료에 따르면 중국의 미 국채 보유액은 7월 현재 1조1천700억 달러로 11개월래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은 6개월 연속 미국 국채를 사들여 세계 최대 미 국채 보유국 자리를 고수했다.

전문가들은 위안화 강세와 자본유출 둔화가 중국 당국의 미 국채 매입을 촉발했다며 단기적으로 이러한 추세는 지속할 것으로 예상했다.

외환관리국은 "국경 간 자본 흐름과 외환시장의 수요·공급 상황이 8월에 전체적으로 균형을 잡았지만, 글로벌 금융시장의 자산가격 상승이 외환보유액 증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외환관리국은 앞으로 국경 간 자본 흐름이 안정돼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합리적이고 적당한 범위"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의 외환보유액은 8월 기준 3조900억 달러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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