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금융투자업계가 4차 산업혁명 테마로 뜨겁다. 증권 유관기관 중에서는 혁신 기술 도입을 위한 예탁결제원의 빠른 행보가 단연 눈에 띈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예탁결제원은 현재 전자투표업무 기술 적용을 위해 전문기술업체를 선정 중이다. 전자증권시스템과 전자투표시스템 등에 혁신기술을 적극적으로 반영한다는 목표하에 4차 산업혁명에 주목했다.

전자투표 저장방식에 블록체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통해 투표결과에 대한 해킹이나 조작 가능성이 원천적으로 차단될 수 있다. 또한, 투표결과의 위조와 변조도 막을 수 있어 공신력이 제고될 수 있다.

예탁결제원은 내년 중 시범적으로 전자투표시스템 서비스를 시행하고 이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자투표 결과에 대한 주주의 신뢰도가 제고되고 주주총회에 대한 관심과 참여하는 결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했다.

예탁결제원은 올해 들어 4차 산업혁명에 선제로 대응하기 위해 계속 시도를 해 왔다. 혁신기술에 능동적인 대응을 요구한 이병래 사장의 의지가 적극적으로 반영됐다.

지난 4월에는 이 사장의 주관으로 '혁신기술위원회'도 출범돼 예탁결제산업 전반에 4차 산업 기술을 적용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위원회 안에는 IT, 법률 등의 자문을 받기 위한 '전문가자문위원회'도 설치됐다.

이후 8월에는 혁신기술에 대한 전사적인 역량 강화를 위해 제안 페스티벌도 개최했다. '비즈니스 경쟁력 강화'와 '신규 비즈니스 발굴'의 두 가지 부문에서 아이디어를 공모했고, 70건이 넘는 아이디어가 모였다.

이병래 사장은 지난 5월에는 4차 산업혁명을 테마로 한 세미나에서 기조연설자로 나서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이 사장은 혁신기술이 자본시장 등에 적용되고 있는 사례와 예탁결제원의 대응 현황을 소개했다.

향후 예탁결제원의 신기술 적용 방안에 대해서는 "혁신기술을 비즈니스에 적용하고 시행하기에 앞서 충분한 검증을 하는 단계적 접근 방법과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금융소외계층에 대한 배려 등의 요인이 종합적으로 고려돼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예탁결제원은 "이용자레퍼런스그룹을 구성해 4차 산업혁명 관련 추진 사안을 공유하고 업계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자본시장의 혁신을 불러올 전자증권제도를 차질 없이 시행하는 한편, 4차 산업혁명 기술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수용해 예탁 결제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시장 참가자에 편익이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애드버토리얼, 한국예탁결제원 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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