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의 중국 신용 등급 강등은 뒤늦은 조치며 중국의 부채 문제는 이미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고 스티븐 로치 예일대 교수가 말했다.

S&P는 지난 21일 중국의 신용 등급을 'AA-'에서 'A+'로 한단계 강등했다.

25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로치 교수는 "S&P의 등급 강등은 중국이 이미 대처에 나선 심각한 문제를 뒤늦게 인식한 것"이라며 "중국의 부채 해소 노력은 현재 긍정적 효과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제결제은행(BIS) 자료를 인용하며 작년 하반기부터 국내총생산(GDP) 대비 부채 비율의 분기별 흐름이 장기 추세 대비 이미 하락세를 보였다고 지적했다.

BIS는 작년 9월 분기와 장기 추세의 격차인 신용 갭이 30.1%라며 중국의 금융위기 가능성을 경고한 바 있다.

그는 또 중국의 높은 저축률을 지적하며 "중국 경제는 주로 자신에게 빚을 지고 있다"며 "해외 투자자의 탈출에서 시작하는 전형적인 부채 위기와는 매우 다른 점"이라고 말했다.

크레인펀드어드바이저스도 "해외나 중국 투자자들이 S&P의 결정에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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