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기자 =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과 증권 등 금융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급락했다.

2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은행 업종은 오후 1시 58분 현재 3.88%, 증권 업종은 2.97%로 급락했다.

은행주 중에서는 우리은행과 기업은행이 4% 가까이 내렸고 광주은행도 3%, 제주은행은 2%가량 내렸다.

증권 업종에서는 키움증권이 9%가량 폭락했다.

SK증권 우선주와 한양증권 우선주는 6% 안팎으로, 한화투자증권 우선주, 동부증권, 대신증권도 5% 가까이 하락했다.

이날 은행 및 증권 업종에 특별한 악재는 없으나 추석 연휴를 앞두고 차익성 매물이 출회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금융업종에 뚜렷한 악재는 없으나 기관과 외국인이 동시에 매도하고 있단 점이 수급적인 부담이다"며 "그간 꾸준히 올랐던 업종이라 차익 매물이 나오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증권사 금융 담당 연구원은 "미국 군대가 북한을 공격할 준비를 하고 있단 가짜 뉴스 때문에 고평가된 업종에서 매물이 나왔을 수 있다"며 "가짜 뉴스 영향이 크지는 않으나 차익실현이 나올만한 구간으로 보인다"고 귀띔했다.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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