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28일 코스피는 미국 증시 훈풍에도 주요 수급 주체의 투자심리가 회복되지 않으며 소폭 하락 출발했다.

코스피는 오전 9시 2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2.33포인트(0.07%) 하락한 2,371.00에 거래됐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46억원, 445억원 순매수세를 나타냈다. 기관은 493억원 순매도했다.

뉴욕증시에서주요 지수는 미국의 연내 기준금리 인상 전망에 따른 금융주 강세와 세제개편안 기대 등으로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과 협력한 세법개정안을 발표했다. 개인 소득세를 3개 구간으로 간편화하고, 표준 공제규모 두 배로 확대, 법인세 인하하는 등의 방침이 담겼다.

지난해 트럼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세제개편안과 인프라 투자 확대 등에 대한 기대감으로 미국 증시는 사상 최고치 경신 흐름을 이어왔다.

조연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IT와 금융의 경우 해외 지점이 많아 송환세 인하 효과, 설비투자 비용 처리에 대한 혜택을 타 업종대비 더 크게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한국 증시에서 은행주가 규제 이슈까지 겹치며 낙폭이 컸다"며 "미국 증시 은행주 강세가 한국 증시에 영향을 줄 수 있으며, 한국 증시에서도 관련주 상승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엇갈렸다.

삼성전자와 삼성전자 우선주는 각각 1.24%, 1.02% 올랐다.

SK하이닉스는 2.31% 강세를 보였고 현대차는 1.69% 하락했다. POSCO는 1.77%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37%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운수장비업종은 1.47% 내려 가장 부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66포인트(0.41%) 상승한 651.68에 거래됐다.

yjhw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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