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이 이번 3분기부터 국내총생산(GDP) 통계에 연구개발(R&D) 지출을 포함할 것으로 알려졌다.

10일(현지시간) 21세기경제보도에 따르면 중국 한 성(省)의 통계국 인사는 전국적으로 연구개발 지출을 GDP에 포함할 것이라고 말했다.

각지의 통계 당국은 올해 3분기와 작년 GDP 통계부터 시작해 연구개발 지출을 역대 GDP에 포함시키는 수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당국은 과거 중간 비용으로 계산한 연구개발비를 앞으로는 고정자본형성으로 처리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루오러친(羅樂勤) 샤먼(廈門)대학 교수는 연구개발비를 GDP에 포함하는 것은 국제적인 현상이라며 앞으로 중국과 외국의 GDP를 더 잘 비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의 새로운 정책에 따라 오는 19일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중국의 3분기 GDP에 어떤 영향이 있을지 주목된다.

닝지저(寧吉喆) 중국 국가통계국장은 10일 올해 GDP 성장률이 기존 목표인 최소 6.5%보다 좋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차이즈저우(蔡志洲) 전 베이징(北京)대학 중국경제계산연구센터 부주임은 연구개발비를 포함하면 GDP의 총량이 증가할 수는 있지만 GDP 증가율에 미치지는 영향은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발전된 지역은 연구개발의 비중이 크기 때문에 GDP 증가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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