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9월 미국의 생산자물가 상승률이 휘발유 덕분에 시장 예상에 부합했다.

12일 미 상무부는 9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월 대비 0.4%(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4% 상승이었다.

8월 PPI의 0.2% 상승은 수정되지 않았다.

9월 PPI는 전년비 2.6% 상승했다. 2012년 2월의 2.8% 이후 가장 컸다.

9월 PPI의 상승은 휘발유 가격이 주도했다. 휘발유는 8월 9.5%에 이어 9월에도 10.9% 뛰었다. 9월 오름폭은 2015년 5월 이후 가장 높다.

노동부는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가 미국 남부의 걸프 해안에 있는 정유 공장을 폐쇄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설문 응답률에는 영향을 주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9월 근원 생산자물가는 0.2% 상승을 보였다. 애널리스트들도 0.2% 상승을 예상했다.

근원 생산자물가는 전년비 2.1% 상승했다. 8월에는 1.9% 올랐다.

9월 핵심 상품은 전월 0.2% 오른 데 이어 9월에도 0.3% 상승했다.

핵심 서비스는 9월에 0.4% 올랐다.

9월 음식가격은 8월 1.3% 내린 데 이어 9월에는 변화가 없었다.

9월 헬스케어 비용도 8월 0.3% 오른 데 이어 9월에는 변하지 않았다. 이 비용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 지수에 반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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