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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증권가 이모저모> 블로그서 자문사 된 '플레인바닐라'
    김경림 기자  |  kl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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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승인 2017.10.13  08: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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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보통 사람이라면 아이스크림,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라면 파생상품 중 옵션 구조의 하나라고 생각하게 되는 단어다.

    최근 여의도에서는 집단지성의 대명사로 떠오른 게 플레인바닐라다.

    플레인바닐라는 지난 2015년 탄생한 금융투자 관련 블로그다. 누적 방문자 수만 217만명에 이른다. 이 블로그를 꾸준히 구독해서 보는 사람 숫자도 5천명에 육박한다.

    인터넷에 차고 넘치는 게 투자 정보, 종목 추천이지만 플레인바닐라의 글은 여의도 증권맨들을 사로잡았다.

    필진만 15명이다. 하나같이 여의도에서 잔뼈 굵은 전문가들이다. 상품 개발자, 구조화상품 담당자, 펀드매니저, 메자닌, 에너지 및 대체투자, 애널리스트, 공모주 등 다양한 분야의 종사자들이 한 블로그에서 쉬지 않고 글을 게재한다.

    원자재 가격이 급락해 원유 파생결합증권(DLS)이 박살 나던 때에는 '아예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를 사서 손실 금액을 헤지하는 것도 방법'이라며 대안을 제시하고, 채권형 펀드에 돈이 몰리던 시기에는 단기가 아닌 장기 수익률을 분석해 보여주기도 했다.

    일반 투자자나 해당 분야의 전문가가 아닌 금융투자업계 종사자들이 궁금해하는 부분을 조목조목 알려줘 여의도에서 입소문이 나기 시작했다.

    이에 힘입어 최근에는 펀드온라인코리아와 손을 잡고 국내 최초로 온라인 사모펀드를 출시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플레인바닐라는 블로그를 통해 "우리는 자유로운 정보공유를 위해서 금융자문이 가능한 공인된 자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언제나 투자자 편에 서서 시장의 불확실성을 기회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자 출사표를 낸다"고 전했다.

    이를 위해 플레인바닐라는 지난달 정식으로 투자자문사 등록을 마치고 고객들에게 공모 및 사모펀드와 주가연계증권(ELS), 상장지수펀드(ETF) 등에 투자하는 자문을 하게 된다.

    자문사이기 때문에 펀드 설정은 라이노스운용을 통해 한다. 플레인바닐라가 자문을 하고 라이노스운용이 펀드를 설정, 펀드온라인코리아가 판매 채널이 되는 형태다.

    또 지난달 말에는 NH투자증권과도 자문 계약을 마친 바 있다. NH투자증권을 통해 계약할 경우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나무' 등을 통해 플레안바닐라 투자자문 서비스를 선택하면 된다.

    한 금융투자업계 상품 담당 관계자는 "금투업 관련 정보가 워낙 전문적이기 때문에 업계 종사자들도 자기 분야가 아니면 모르는 일이 부지기수다"며 "플레인바닐라 블로그가 '전문적이다'라는 일종의 공신력이 생긴 곳이라서 자사 펀드나 금융상품이 이 블로그에 소개되기를 은근히 바라는 사람들도 있다"고 귀띔했다.

    (산업증권부 김경림 기자)

    kl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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