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현대차투자증권이 상장 주관사를 맡은 자동차 공조 부품 생산업체 '세원'의 공모 청약이 흥행에 성공했다.

현대차투자증권은 지난 13일까지 진행된 세원 공모주 청약결과 640.3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16일 밝혔다. 일반 투자자에게 배정된 22만주에 1억4천만주 이상이 모이며 청약 증거금은 4천15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말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수요예측에서는 총 226개 기관이 참여해 90.7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공모가 희망밴드 5천200~6천200원에서 최상단에 베팅한 물량이 전체 신청수량의 절반을 넘어 기관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최종 공모가는 5천700원으로 결정됐다.

현대차증권은 "최근 현대차, 기아차가 부진에 직면하며 자동차 산업에 대한 투자 심리는 급격히 얼어붙었다"며 "그러나 세원은 해외 매출처 다각화 가능성과 향후 전기차 수혜 가능성이 반영되며 공모시장에서 흥행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세원은 글로벌 공조업체 상생을 기반으로 성장해온 공조부품 강소기업으로 평가받는다. 공조시스템 핵심부품인 헤더콘덴서(Header Condenser), 라디에이터캡(Radiator Cap)을 주로 생산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39.8% 늘어난 30억9천만원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를 통해 조달한 자금은 제2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공장 설립 및 연구개발 비용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세원은 오는 20일 코스닥에 상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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