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한용 노현우 기자 = 서울 채권시장의 큰손인 템플턴펀드가 16일부터 17일까지 이틀간 통안채와 국고채 2조 원어치를 매수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권 관계자에 따르면 템플턴 글로벌본드펀드는 이날 오후 내년 12월 만기인 국고채 15-7호를 약 1조2천억 원 매수했다.

전일 통안채 91일물과 1년물을 각각 4천400억 원어치 사들인 데 이어 대규모로 원화채권을 매수한 것이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지난달 3조 원가량 국고채를 매도하며 시장 참가자들의 우려를 키운 바 있다. 이중 템플턴 펀드가 매도한 물량은 2조 원 이상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템플턴 펀드가 장기물을 팔아서 단기물을 사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조정했다"면서 "이로써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내 채권시장 이탈 우려는 불식됐다"고 말했다.

hylee@yna.co.kr

hwroh@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