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9월 수입물가가 15개월래 최고치를 보인 영향으로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7일 오전 9시 4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25%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09%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전일 국채가는 주말 동안 나온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물가 부진 무시 발언에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연준은 상품 가격이 얼마나 빠르게 오르는지 측정하기 위해서 수입물가를 관찰한다고 설명했다.

CME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은 12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94.2% 반영했다. 전일에는 88%, 한달 전에는 52%였다.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가 연료를 포함한 전반적인 물가 상승에 힘입어 15개월래 가장 크게 올랐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7%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지난 2016년 6월의 0.7% 이후 가장 큰 폭이며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6% 상승을웃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계절 조정이 반영되지 않는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2.7% 상승했다.

9월 수입 석유 가격은 전월 대비 4.5% 올랐다.

석유를 제외한 9월 수입물가는 전월 대비 0.3% 올랐다. 전년대비로는 1.3% 상승했다.

연준이 선호하는 물가지표인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8월에 전년 대비 1.4% 올랐다. 연준의 목표치는 2%다. 거의 5년 이상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

9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전월 대비 0.8% 올랐다.

9월 수출가격은 전년비 2.9%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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