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카탈루냐 긴장 고조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9일 오전 9시 37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14%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39%였다.

채권가격은 수익률과 반비례한다.

전일 국채가는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에 주목하면서 내렸다.

금리 전략가들은 카탈루냐 사태가 44년래 최저를 보인 실업보험청구자 수 영향을 가렸다며 또 차기 연준 의장이 누가 되는지 물가가 부진할 것이라는 전망이 수익률 곡선에서 기간물간 스프레드를 줄이는 압력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힐탑 증권의 마크 그랜트 수석 시장 전략가는 카탈루냐 사태는 유럽연합(EU)의 기초에 대한 두 번째 타격이 될 수 있고, 이는 전염병이 될 수 있다며 브렉시트가 나쁜 첫 번째 사례이지만 두 번째는 EU 전체 구조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인과 자치정부 사이의 갈등이 봉합되지 않고 있다.

다른 안전자산인 금과 엔화 가치도 올랐다.

스페인 정부는 카탈루냐 자치정부가 이날 오전 10시까지 분리독립 포기 의사를 밝히지 않으면 헌법 제155조에 따라 자치권을 몰수하겠다고 최후 통첩했다.

제155조는 헌법을 위반하고 중앙정부에 불복종하는 자치정부를 상대로 '정부가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 할 수 있다'는 규정이다. 다만 이 조항을 발동하려면 중앙정부가 자치정부에 먼저 최후경고를 해야 한다.

이에 대해 카를레스 푸지데몬 카탈루냐 자치정부 수반은 마리아노 라호이 스페인총리에게 보낸 서한에서 "중앙정부가 대화하지 않고 우리에 대한 압박을 계속한다면 자치의회가 (분립독립 의결) 절차에 착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4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허리케인 '하비'와 '어마' 등의 영향에도 3주째 감소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 수가 2만2천 명 감소한 22만2천 명(계절 조정치)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1973년 3월 이후 가장 낮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23만9천 명이었다.

노동부는 허리케으로 인한 정전 탓에 푸에르토리코와 미국령 버진 아일랜드에서 실업보험 청구가 전산으로 이뤄지지 않았다며 이 점이 청구자 수의 대량 집계를 어렵게 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7일로 끝난 주간의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기존 24만3천 명이 24만4천 명으로 상향 수정됐다.

전체 청구자 수가 30만 명을 밑돈 기간이 1970년대 초 이후로 가장 긴 137주째 이어지고 있다.

실업보험청구자 수는 지난달 한때 허리케인 영향으로 29만8천 명으로 치솟은 바 있다.

변동성이 적은 4주 이동평균 실업보험청구자 수도 9천500명 감소한 24만8천250 명으로 감소했다. 9월 중순 한때 일 년 여래 최고치를 보인 바 있다.

지난 7일로 끝난 주간까지 일주일 이상 실업보험을 청구한 사람의 수는 1만6천 명 줄어든 188만8천 명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관할 지역의 제조업 활동을 보여주는 지수가 확장 국면을 더 확대했다. 5개월래 최고치다.

필라델피아연은에 따르면 10월 필라델피아연은 지수는 전월의 23.8에서 27

.9로 올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는 21.9였다.

필라델피아 연은 지수는 지난 2월 43.3으로 33년내 최고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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