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JP모건은 경제지표가 크게 나쁘지 않으면 한국은행이 오는 11월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JP모건의 임지원 이코노미스트는 19일(현지시간) 보고서에서 10월 금통화위원회 결과는 한은이 연말 전에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높인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다만 11월 금리 인상 전망은 "여전히 아슬아슬(close call)하다"면서 "앞으로 나오는 경제지표가 한은의 올해와 내년 성장률 전망을 의미 있게 바꿀 정도로 실망스럽지 않아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이번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 의견이 나온 데 대해서는 "우리 예상보다 한 달 빨리 나왔다"면서 11월 금통위가 금리 인상을 위한 과반수를 확보하는 데는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주열 총재가 기자회견에서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돼 가고 있다고 밝힌 점을 고려하면, 총재뿐 아니라 총재와 의견을 공유할 것으로 추정할 수 있는 부총재까지 더해 이미 3명은 11월 금리 인상에 찬성할 준비가 됐다고 볼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이 경우 한 명의 위원만 확보하면 금리 인상에 찬성하는 과반수가 갖춰진다면서 "실증적인 (경제) 활동 데이터가 한은의 성장 낙관론을 저버리지 않는 한 (한은이) 중립에서 매파 지역으로 이동할 것으로 추정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11월 금통위 결정의 열쇠가 될 지표는 3분기 국내총생산(GDP)과 9월 광공업생산이 될 것이라고 짚은 뒤 두 지표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부양을 받은 효과에 힘입어 "긍정적으로 유지될 것 같다"고 말했다.

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성장률 전망은 한은보다 0.1%포인트 낮은 2.9%로 제시했다.

내년 성장률은 한은의 전망보다 0.2%포인트 낮은 2.7%가 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와 JP모건의 경제전망 비교>

※자료: JP모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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