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시장 참가자들이 차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 인선 때문에 달러화 방향을 고민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0일 보도했다.

이날 달러화는 전일 밤 미 상원이 다음 회계연도 예산안을 통과시키면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세제개편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을 높인 덕분에 올랐다.

달러는 또 테일러 준칙에 따라서 기준금리를 조정할 수 있는 존 테일러 스탠퍼드 교수가 다음 연준 의장이 될 수 있다는 기대의 뒷받침도 받았다.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제네랄은 "테일러 준칙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가 3.50%로 높아져야 한다"며 "이는 현 수준에서 225bp 높은 수준이다"라고 설명했다.

반면 일본 은행 MUFG는 제롬 파웰 현 연준 이사가 의장이 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완만한 달러 약세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MUFG는 "연준 의장 인선 전망이 엇갈리는 것은 달러가 단기적으로 방향을 찾는 것에 어려움을 보이는 이유이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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