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당국의 단속에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량이 작년 고점 대비 10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닛케이아시안리뷰가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 내 비트코인 거래량은 작년 11월 고점 대비 100분의 1 미만으로 떨어졌고, 글로벌 비트코인 시장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도 90% 이상에서 20% 수준으로 감소했다.

중국의 3대 비트코인 거래소 가운데 하나인 후오비의 관계자는 "고객 문의 전화는 갈수록 줄고 있다"며 "이는 당국이 인출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민은행은 비트코인을 자금 유출 통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우려에 올해 초 거래소 관계자들을 불러서 조사하기도 했고, 비트코인 투자금 인출을 금지하기도 했다.

인민은행은 최근 들어 투자금 인출 전면 금지 조치는 완화했다.

또 비트코인 거래소들이 금리 수입을 얻고 있던 투자금 대출을 금지했다. 거래소들은 수익을 내기 위해 매매 수수료를 물렸고, 이는 비트코인 거래를 위축시켰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 정부의 규제 때문에 최근 글로벌 비트코인 거래의 중심이 일본으로 이동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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