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유럽중앙은행(ECB)의 마리오 드라기 총재는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 경기에 대해서 낙관하면서도 기준금리 인상을 급하게 시작하지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17일 보였다.

드라기 총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은행 콘퍼런스에서 고용 호조가 민간 소비와 투자를 부양하면서 경제 성장이 유로존 전반에 확산하고 있다며 그러나 물가가 너무 약하기 때문에 ECB의 경기 부양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드라기는 "유로존의 고용은 역대 최대치로 올랐다"며 "우리는 경기 회복을 자신하지만, 여전히 통화정책 접근에 인내심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투자자들이 양적완화(QE)에 대한 기간에 더 집중하고 있어서 이 프로그램 규모를 축소한 결정은 금융시장에 거의 파장을 주지 않았다며 이는 기계적으로 첫 번째 금리 인상 시기 전망에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그는 물가가 최근 몇 년간의 저점에서 꾸준하게 멀어진다는 신호를 정책 결정자들이 보고 있지만, 진전은 아직도 부분적이고 완료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드라기는 물가의 부진은 과거의 낮은 물가와 고용시장 주변에 있는 많은 수의 노동자들 때문이라며 이 둘은 임금 성장에 부담을 주고 있지만, 그 영향은 점차 사라질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 ECB의 경기 부양책이 은행 수익성이나 금융시장 안전성을 해친다는 비판을 무시하면서 "ECB의 연구조직은 통화정책이 은행에 해를 입힌다는 증거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순이자 수입은 지난 2년간 상당히 안정적이었다"고 지적했다.

liberte@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