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고평가 논란에 휩싸인 코스닥시장 바이오 대표주가 연이틀 급락하고 있다.

23일 코스닥시장에서 오전 10시4분 현재 셀트리온은 전일보다 3.43% 내린 20만8천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셀트리온제약은 8.17%, 셀트리온헬스케어는 6.90% 내리며 '셀트리온 3형제' 모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 21일 상한가를 기록한 항암 바이오신약 개발업체 신라젠은 8.37% 하락한 10만4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신라젠은 지난 21일 장중 한때 15만2천300원까지 오르며 시가총액 규모가 10조원을 넘었다. 항암제 신약 후보물질 '펙사벡'의 임상 3상 순항 기대감에 주가가 급등했다.

그러나 상장 후 지금까지 이익을 낸 적이 없고, 직원 수가 43명에 불과한 '중소기업' 신라젠이 현대중공업(8조2천억원), KT(7조7천억원) 등의 시총을 뛰어넘으며 코스닥시장 바이오주 고평가 논란에 불을 댕겼다.

무릎 골관절염 치료제를 개발한 티슈진은 이날 4.96% 내렸고, 바이로메드 역시 1.68% 하락했다.

메디톡스(0.70%)와 코미팜(0.38%), 코오롱생명과학(2.70%), 앱클론(7.39%), 엠지메드(7.74%)도 하락세다. 차세대 면역항암제 NK세포 치료제를 개발 중이라고 밝힌 데 따라 최근 급등세를 연출했던 녹십자랩셀은 이날 6.09% 내렸다.

바이오주가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며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1.02포인트(0.13%) 내린 774.85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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