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수상한 삼성과 북한
<정선영의 외환분석> 수상한 삼성과 북한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7.11.28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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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정선영 기자 = 28일 서울외환시장에서는 달러-원 환율 1,090원대로의 상승 시도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전일 코스피 하락 조정에 외국인 주식순매도가 4천억원을 넘으면서 역송금 물량이 의식되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가 모건스탠리 보고서 여파로 5%대 급락한 점도 달러 매수 요인이 될 수 있다.

모건스탠리는 지난 26일 보고서에서 "작년 1월 이후 코스피가 30% 오른 반면 삼성전자는 120%가량 올랐다"며 삼성전자 투자의견을 비중확대(Over weight)에서 중립(Equal weight)으로 하향 조정했다.

삼성전자는 외국인 투자 비중이 높았던 종목 중의 하나다.

향후 삼성전자의 주가가 하락세를 이어갈 경우 투자 심리가 위험 선호의 투자 심리도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있다.

마침 달러화가 1,080원대에서 속도조절에 나서던 시점에 코스피가 하락한 만큼 달러화는 반등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

지난 9월15일 이후 잠잠한 행보를 보이는 북한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다.

미국 국방부는 27일(현지시간) 북한이 탄도 미사일을 추가로 발사할 가능성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로버트 매닝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 교도통신의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준비 정황 보도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계속 예의주시할 것"이라며 "한·미 동맹은 어떤 도발이나 공격에도 대응할 능력이 있고, 앞으로도 굳건할 것"이라고 말했다.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은 역외투자자의 차익 실현을 불러일으킬 여지가 있다.

역외투자자들은 최근 1,100원대에서 원화 강세에 베팅하면서 숏포지션을 쌓았다.

전일 코스피 하락에 따른 외국인 주식순매도와 함께 일부 숏포지션 차익실현에 나섰다.

이같은 숏커버 물량이 지속적으로 유입된다면 달러화가 반등폭을 키울 수 있다.

다만, 월말 장세에 돌입하면서 수출업체들이 달러 매도에 나설 경우 반등폭이 제한될 가능성이 있다.

최근 달러화 하락세에 좀처럼 네고물량을 처리하지 못한 수출업체들이 '오르면 판다'는 전략을 고수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른 월말 네고물량 부담으로 달러화가 1,090원대에서 다소 무거운 상승세를 보일 수 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장 지명자의 발언은 별다른 특이점은 없어 보인다.

파월 의장 지명자는 이날 청문회를 앞둔 증언 자료에서 "금리가 다소 더 오르고, 자산은 축소할 전망"이라며 "목표 달성을 위한 연준의 독립성이 핵심"이라고 말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7년 3분기중 주요 기관투자가의 외화증권투자 동향을 발표한다.

이와 함께 윌리엄 더들리 뉴욕연방은행 총재 연설이 예정돼 있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상승했다. 역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1개월물은 1,091.30/1,091.8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2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88.60원) 대비 3.20원 오른 수준이다. 저점은 1,087.70원, 고점은 1,091.0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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