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인상과 선진국의 긴축 정책이 신흥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어느 때보다 적다고 다우존스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헬렌 차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 이코노미스트는 "과거에는 모든 사람이 연준이 긴축하면 신흥시장은 붕괴한다고 생각했다"며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다"고 말했다.

애버딘에셋매니지먼트의 케빈 달리 포트폴리오 매니저도 "연준과 다른 중앙은행은 과거처럼 큰 문제가 아니다"고 말했다.

글로벌 경제가 강한 성장세를 보이는데다 원자재 가격이 호조를 나타냈고, 신흥시장의 경제 기초 변수도 개선되면서 신흥시장이 '골디락스' 상태를 보이기 때문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골디락스는 말은 고성장 속에서도 물가상승 압력이 크지 않은 경제 상황을 가리킨다.

국제금융협회(IIF)는 올해 신흥시장의 자산으로 흘러간 자금이 1조1천억달러로 3년래 최대치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노이버거베르만의 아쇼크 바티아 선임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고 올해 초 브라질과 아제르바이잔 채권의 비중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바티아 매니저는 페루의 통화인 솔에 대한 투자도 늘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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