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2018년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신용 스프레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12일 회사채 고평가 논란이 지속하는 상황인 데다 유럽중앙은행(ECB)의 긴축 기조 전환이 다가오고 있어서, 신용 스프레드 확대에 대한 진단이 나온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 은행 ING는 독일을 제외한 유로존 국채와 독일 국채 수익률 격차가 역사적인 축소 수준에 도달하는 추세가 내년에 끝날 것이라며 완만하게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새로운 추세는 ECB의 내년 6~7월 회의에서 동력을 얻을 것이라며 이때 ECB는 자산매입 프로그램의 종료를 발표할 것이라고 은행은 전망했다.

하지만 은행은 스프레드가 너무 벌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유로존의 경기 동력과 기초여건이 매우 좋아 보이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프랑스 자산운용사 나티시스는 유로화 표시 투기 등급 회사채 스프레드가 확대되고,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안정적인 추세가 더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이 추세는 현재 투기와 투자등급 스프레드를 올해 상반기 이후 최대로 벌어지게 했다

운용사는 이는 유럽의 경제 성장 호조와 ECB의 자산매입이 투자등급채 스프레드에 기여한 결과라며 반면 투기등급채 투자펀드에서 자금 유출은 스프레드를 벌어지게 했다고 설명했다.

신용 스프레드 확대는 매수 기회라는 시각도 나왔다.

독일 투자은행 도이체방크는 최근 스프레드 확대로 2018년 1분기 유럽 회사채시장에 더 많은 매수자가 등장할 수 있다며 이는 단기 전망을 밝게 한다고 설명했다.

ICE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지수에 따르면 옵션을 조정한 유로 회사채의 신용 스프레드는 특히 투기 등급에서 벌어졌다. 이 스프레드는 지난 7월에 가장 확대됐다.

반면 투자등급 회사채 스프레드는 회복해, 지금 2007년 저점보다 좀 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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