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국채가격은 11월 소매판매 호조에 내렸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14일 오전 9시 34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374%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353%였다.

채권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예상대로 금리를 인상한 가운데 근원 소비자물가가 부진해 올랐다.

금리 전략가들은 전일 소비자물가 부진과 다르게 이날 지표들이 좋게 나오면서 물가 상승 기대가 커졌다고 설명했다.

BMO 캐피털 마켓츠의 이안 린젠 전략가는 "11월 소매판매는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일 것이다"라며 "이는 물가 부재와 수익률 곡선 평탄화 지속에도 연준의 금리 인상 추세가 확실히 유지될 것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날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경제 성장률 전망치는 높였지만, 물가 전망치는 유지해 기존의 비둘기 성향 정책이 지속할 것이라는 점을 재확인했다.

지난 11월 미국 소매판매가 연말 연휴 쇼핑 시즌 덕분에 시장 예상을 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미 상무부는 1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3% 증가였다.

자동차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1.0% 증가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7% 증가했을것으로 예상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비 0.8% 증가했다.

10월 소매판매 0.2% 증가는 0.5% 증가로 상향 수정됐다.

자동차를 제외한 10월 소매판매 0.1% 증가도 0.4% 증가로 높여졌다.

소매판매는 미국 경제 활동의 3분의 2를 차지해 소비자들의 소비 상황을 가늠하는 데 중요한 지표가 된다. 소매판매 지표는 인플레이션을 반영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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