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마이클 뷰캐넌 테마섹 전략 헤드는 싱가포르에서 열린 투자자 심포지엄에서 투자의 저량과 유량을 구분하면 중국은 과잉투자상태가 아니라고 볼 수도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저량은 특정한 시점의 규모를 말하고 유량은 일정한 시간대에 걸쳐 측정한 양이다.
예를 들어 총 자산 규모는 저량이고, 1년간의 국내총생산(GDP)은 유량이다.
뷰캐넌 헤드는 중국 투자의 유량은 급속하게 증가했지만 저량은 미국 등 다른 국가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국 투자의 비효율성을 탓하면서 소비 중심으로 경제를 이동시켜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모순적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학교를 비효율적으로 지었다며 그 돈으로 도넛을 사먹었어야 한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며 "투자의 효율성이 좋지 않을 수는 있지만 소비는 돌아오는 수익이 없다"고 말했다.
뷰캐넌 헤드는 일대일로(一帶一路:육상·해상 실크로드) 정책 등 중국이 과잉 생산력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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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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