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장순환 기자 = 국내 주요 백화점들이 오는 29일부터 여름 정기 세일에 돌입한다.

최근 소비심리 악화로 백화점 매출이 역신장을 하는 등 실적이 부진한 가운데 주요 백화점들은 소비 심리 활성화를 위해 여름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선보인다.

26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백화점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16일까지 여름 정기세일을 진행한다.

총 750여개 브랜드가 참여해 전 상품군에 걸쳐 다양한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등 '여름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자체 브랜드 편집 매장에서는 이월 재고를 최대 90% 할인 판매할 예정이다.

특히, 롯데백화점은 올해 여름 정기 세일을 맞아 '여름휴가'를 테마로 다양한 행사를 준비했는데 더운 날씨가 예전보다 빨리 찾아오면서 성수기 이전에 여름휴가를 떠나는 바캉스족이 늘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1일부터 23일까지 롯데백화점의 수영복, 래시가드 등 비치웨어 매출은 10.1%, 선글라스 매출은 20.7%, 샌들 매출은 32.7% 신장했다.





현대백화점 역시 같은 기간 전국 15개 점포에서 여름 정기 세일을 진행한다.

이번 정기 세일에 참여하는 브랜드는 700여개로 예년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선글라스·샌들·비치웨어·모자 등 휴가철 아이템을 작년보다 30% 이상 늘렸다. 할인율은 10%에서 최대 30%다.

무더위에 백화점에서 휴가를 보내는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한다.

기아자동차의 캐릭터 '엔지'를 활용해 건널목 건너기·부모 대상 어린이 시야각 교육·안전퀴즈 등 다양한 체험 교육 활동을 펼친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여름 바캉스 시즌을 맞이해 정기세일 기간에 신세계 제휴카드를 이용하는 고객들을 위해 특별한 증정행사를 준비했다.

신세계 삼성카드·360체크카드 고객을 위해 캐리비안 베이 신세계 프라이빗존에서 사용할 수 있는 신세계 패키지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또 신세계 시티카드 고객을 위해 당일 10만원 이상 구매 시 파라솔, 선베드, 튜브, 샤워쿠폰 등을 제공하는 해운대 프라이빗 비치 사전 예약권을 지급해 남들과는 색다른 ‘신세계 고객’만의 해운대 바캉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갤러리아 백화점 역시 이번 여름 정기세일을 맞아 꿈의 파라다이스, 클럽메드 몰디브 리조트 2인 숙박권을 경품 이벤트로 진행한다.

크리스털처럼 맑은 바다와 하얀 모래 해변의 프라이빗 아일랜드에 있는 클럽메드 익스클루시브 컬렉션 피놀루빌라에서 1박, 스피드보트로 5분 거리에 있는 카니 리조트에서 2박이며, 버틀러 서비스는 물론 고급 레스토랑 및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등을 통해 클럽메드만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함께 즐길 수 있다.

한편, 다른 경쟁 백화점에 비해 일주일 가량 빠른 지난 23일부터 여름 세일에 돌입한 아이파크백화점은 세일 초반 여름 시즌상품 물량을 투입해 매출 증가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움츠렸던 소비 심리가 여름휴가 준비로 점차 깨어나는 가운데 여름휴가를 떠나는 소비자들의 심리를 자극하는 대형행사와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진배치에 세일 수요 선점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sh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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