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황윤정 기자 = 11일 코스피는 올해 첫 옵션만기일을 맞아 경계감이 커진 가운데 하락했다. 코스닥은 정부의 활성화 방안 발표에 힘입어 수급이 개선되며 상승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47포인트(1.97%) 상승한 851.38에 거래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코스닥이 850선을 넘어선 것은 2002년 이후 처음이다.

코스닥은 기관과 외국인의 동반 매도 속 하락세로 개장했다. 그러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이 발표되며 기관이 2천억원 이상 순매수세에 나섰고 상승 반전했다.

시가총액 상위 바이오주는 강세를 보였다. 셀트리온과 셀트리온헬스케어는 각각 3.72%, 17.98% 상승했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과 중소형 종목의 수급에 우호적일 전망"이라며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KRX 300 지수 편입 가능성 커 우호적인 기관 수급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의 코스닥 관련 상품 가입이 증가하며 코스닥 내 투신 수급도 늘어날 전망"이라며 "추가 자금 유입 여력 크다"고 진단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1.84포인트(0.47%) 내린 2,487.91에 마감했다.

기관은 4천271억원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610억원, 3천140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가 327억원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1천91억원 매수 우위를 보여 총 764억원 순매수를 나타냈다.

전일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미국 국채매입 축소 가능성과 미국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탈퇴 우려 등으로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부분 하락했다.

삼성전자는 1.23% 하락했고, 삼성전자 우선주는 0.67% 올랐다.

SK하이닉스는 0.41% 약세였고 현대차는 0.32% 떨어졌다. POSCO는 1.61% 내렸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1.82% 이상 올라 가장 큰 상승 폭을 나타냈다. 반면 철강금속업종은 1.83% 내려 가장 부진했다.

가상화폐 규제 움직임에 카카오는 6% 이상 하락했다.

yjhwang@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