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증시는 블록체인 관련주 규제 우려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17일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8.08포인트(0.24%) 오른 3,444.67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2억6천1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3천165억위안으로 증가했다.

선전종합지수는 5.81포인트(0.3%) 내린 1,921.74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2억1천4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934억위안으로 늘었다.

이날 금융 등 전통 대형주가 많은 상하이 증시는 상승했지만 기술주 위주의 선전증시는 하락세를 보였다.

상하이와 선전거래소는 전날 블록체인 관련주의 과열을 주시하고 있다며 위법행위를 규제하고, 과열 억제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신만굉원증권은 블록체인 관련주에 나타나는 투기 행위에 당국의 규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방정창정보(300468.SZ)가 하한가를 나타내는 등 블록체인 관련주는 급락했다.

중신증권(600030.SH)은 3.41% 올랐고, 귀주모태주(600519.SH)는 3.24% 떨어졌다.

업종별로 통신서비스, 증권·선물 등이 상승했고, 양조, 항공운수 등은 하락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0.25% 오른 31,983.41에 마감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항셍지수는 이로써 2007년 10월 기록한 역대 최고치 31,958.41을 10년 2개월만에 경신했다.

홍콩 증시는 과거와 증시의 성격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국 국영기업 대신 텐센트(00700.HK) 등 정보기술(IT) 기업이 증시를 이끌고 있고, 중국과 해외로부터의 자금 유입세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항셍H지수는 0.64% 상승한 12,868.78에 거래를 마쳤다.

항셍H지수는 1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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