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지방 정부가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는 해석은 오해라고 중국 주택도시농촌건설부(주건부)가 말했다.

17일(현지시간) 인민일보에 따르면 주건부 관계자는 정부의 규제 입장에는 전혀 변함이 없으며 란저우(蘭州), 허페이(合肥), 청두(成都) 등 일부 지역이 부동산 규제를 완화했다는 평가는 잘못된 해석이라고 말했다.

주건부는 "부동산 시장의 규제 목표를 유지하고 정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조금의 동요도 없다"고 강조했다.

란저우시 관계자는 일부 주택 재고가 많은 변두리 지역에 주택 구매 제한 조치를 판매 제한 조치로 바꾸고, 절차를 간소화하기는 했지만 부동산 규제를 완화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허페이와 청두시 관계자도 최근 조치가 규제 완화로 해석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중국 정부의 입장 표명은 지난 15일 인민일보의 기사가 부동산 완화 신호로 해석된 상황을 억제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일보는 15일 "중국 부동산 시장의 엄격한 규제 기조는 변함이 없다"면서도 "일부 지역의 정책 조정은 이전에 지나치게 강하거나 거친 정책을 적절한 시기에 수정한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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