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노현우 기자 = 18일 서울 채권시장에서 국고채 금리가 하락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고채 3년물은 전일 대비 5.5bp 내려 2.172%, 10년물은 1.6bp 하락한 2.620%에 마쳤다.

3년 국채선물(KTBF)은 전장대비 15틱 오른 107.79에 마쳤다. 외국인이 2천827계약 순매수했지만 개인은 7천83계약 순매도했다.

10년 국채선물(LKTBF)은 22틱 상승한 120.44에 거래를 마감했다. 투신이 725계약 샀지만, 증권은 829계약을 팔았다.

◇시장 전망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날에는 그간 약세를 되돌리는 흐름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다.

증권사의 한 채권 딜러는 "금통위 전 매도 포지션을 잡았던 투자자들이 생각보다 많았던 것 같다"며 "이 포지션을 커버하기 위한 매수가 늘어 당분간 강세를 보일 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강세가 강했던 만큼 다음 날은 다소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다.

다른 증권사의 채권 중개인은 "오늘 개인 손절매가 많이 나왔는데, 아직 1만2천 계약 정도 남아서 그것을 봐야 할 것 같다"며 "내일은 오늘 막판 상승을 되돌리고 관망 분위기가 이어질 듯하다"고 설명했다.

◇장중 동향

국고채 금리는 국고 3년 지표물인 17-6호를 기준으로 전일 대비 0.4bp 상승한 2.231%에 출발했다. 10년 지표물인 17-7호는 1.5bp 오른 2.652%에 거래를 시작했다.

연방준비제도(Fed) 베이지북 경기 평가 개선 등으로 미국 채권 금리가 오른 영향을 받았다. 미국 국채금리는 10년물이 4.87bp 상승한 2.5871%에, 2년물은 2.50bp 오른 2.0437%에 장을 마쳤다.

국고채 금리는 개장 이후 한은의 금리 동결 등으로 하락세로 돌아섰다.

한은이 통방문에서 "국내 경제가 견실한 성장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당분간 수요 측면에서의 물가 상승압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므로 통화정책의 완화 기조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금리 낙폭이 더 커졌다.

국채선물도 하락세로 출발했지만, 통방문 공개 이후 상승세로 전환됐다.

금통위 기자회견은 가상통화 관련 질의 및 응답이 주를 이뤄, 채권시장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다.

3년 국채선물은 오후에도 상승세를 지속했지만, 10년 국채선물은 1시경 한때 약세로 전환되기도 했다.

장 막판에는 안도 랠리가 펼쳐져, 두 구간 모두 상승 폭이 커졌다.

KTB는 12만8천230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1천730계약 늘었다. LKTB는 4만8천504계약 거래됐고 미결제약정은 2천364계약 증가했다.

◇금융투자협회 고시금리

국고채 3년물 지표금리는 전일보다 5.5bp 하락한 2.172%, 5년물은 3.9bp 내린 2.430%에 고시됐다. 10년물은 1.6bp 하락한 2.620%에 장을 마쳤다. 20년물은 0.2bp 상승한 2.564%를 보였다. 국고채 30년물도 0.4bp 올라 2.534%에 마쳤다.

통안채 91일물 금리는 0.9bp 내린 1.524%에 마쳤다. 1년물은 3.7bp 하락한 1.818%였다. 2년물은 5.1bp 내린 2.104%를 나타냈다.

3년 만기 회사채 'AA-'등급은 전일보다 4.4bp 내린 2.701%, 같은 만기의 회사채 'BBB-'등급도 4.3bp 하락한 8.966%를 보였다. CD 91일물은 전일과 같은 1.6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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