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JP모건 자산운용사는 올해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이 3%를 넘지 않을 것이라고 19일 진단했다.

운용사의 데이비드 탄 세계 금리 헤드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3~4차례 금리를 인상할 것이기 때문에 최근 국채 수익률 상승이 놀랍지 않다"며 "이런 연준의 금리 인상 횟수는 최근 국채 매도세 이후에도 시장에서 가격 반영된 것보다 더 높다"고 설명했다.

로이터 데이터에 따르면 이날 아침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642%로 올랐다. 전일 종가는 2.611%였다.

CNBC는 채권 가격이 거의 30년간 상승했으나 최근 몇 달 뒷걸음치면서 일부 전문가들은 강세장이 끝났을 수 있다고 진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더군다나 미 상원의 반대로 미 연방정부 폐쇄(셧 다운)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안전자산인 미 국채 수익률이 올라가는 것은 이례적이다. 국채 가격은 수익률과 반대로 움직인다.

탄 헤드는 "경제는 세제개편에 따른 경기 부양 전에 3%에 근접한 성장률을 보였고, 물가는 최근 저점에서 올라서고 있는데 이는 일회성 부정적인 충격 때문이다"라며 "우리는 고용시장에서 오는 물가 상승 주기가 기술 변수에 의한 구조적인 하락압력보다 더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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