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23일 중국 주식시장은 미국의 세이프가드 조치에도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45.14포인트(1.29%) 오른 3,546.50에 거래를 마쳤다.

상하이지수는 종가기준 2015년 1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상하이 증시의 거래량은 2억3천900만 수(手:거래단위), 거래 규모는 2천821억위안으로 늘었다.

선전종합지수는 7.08포인트(0.36%) 상승한 1,950.99에 마감했다.

거래량은 1억7천400만수, 거래 규모는 2천394억위안으로 줄었다.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22일(현지시간) 외국산 세탁기와 태양광 제품에 대해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세이프가드를 발동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태양광에 대한 세이프가드는 중국을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다만 중국 증시는 무역 마찰 소식에도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태양광발전 관련주로 분류되는 클리너지(603628.SH)는 1.26% 올랐고, 무석적원(002660.SZ)은 1.32% 내렸다.

중국 상무부는 미국의 조치에 반발하며 미국이 무역 구제 조치를 남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상은행(601398.SH)이 4.46% 오르고, 중국만과(000002.SZ)가 3.67% 상승하는 등 은행주와 부동산 주가 증시 상승세를 견인했다.

월스트리트견문 등 중국 언론은 이날 상승세로 공상은행이 시가총액 기준 JP모건을 제치고 세계 최대 은행에 등극했다고 보도했다.

은행과 부동산 이외에 공항, 비철금속 등이 올랐고, 통신설비, 환경보호 등은 떨어졌다.

홍콩 항셍지수는 전장 대비 1.66% 오른 32,930.70에 마감했다.

항셍H지수는 2.16% 급등한 13,490.45에 거래를 마쳤다.

영황증권은 홍콩 증시가 단기 조정 압력에 직면할 수 있지만 상승세가 급격하게 꺾이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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