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이미란 기자 = 케이프가 SK증권 인수 승인 신청을 철회한다.

2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케이프는 SK증권 대주주 적격성 승인 신청을 이날 철회하기로 했다.

케이프는 자회사 케이프투자증권과 유한책임사원(LP)들이 참여하는 방식으로 사모펀드(PEF)를 구성해 SK증권 인수를 추진해 왔다. 그러나 금융당국이 케이프투자증권의 LP 참여를 대주주 신용공여로 판단하고 승인 불가 입장을 전달하자 신청을 철회하기로 했다.

케이프는 금융당국의 승인 불가 입장에 따라 인수 구조를 바꾸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케이프투자증권을 대신할 LP를 찾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이를 접었다. 케이프의 인수 승인 신청 철회로 SK증권 인수는 무산될 예정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이날 중 케이프가 금융위원회에 승인 철회를 요청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케이프는 지난해 8월 ㈜SK가 보유한 지분 10.0%(3천201만1천720주)를 608억226만8천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 이후 같은 해 9월 금융당국에 대주주 적격성 심사를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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