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이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34개 대형 은행들의 자본 지출 계획을 승인했다고 미 경제방송 CNBC가 28일 보도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이날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재무건전성 검사)의 두 번째 부분으로 들여다본 34개 은행의 자본계획을 모두 승인했다.

이에 따라 은행들은 배당금 지급과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 정책을 계획대로 시행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캐피털원은 자본계획 절차의 약점을 해결하기 위해 오는 12월 8일까지 새로운 자본계획을 제출하는 조건부 승인을 받았다.

연준은 지난 22일 34개 대형 은행을 대상으로 연례 스트레스 테스트를 한 결과, 모든 은행이 경제위기 때도 최저 기준인 보통주 자본비율(CET 1 ratio) 4.5%를 충족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제롬 파웰 연준 이사는 이날 성명에서 "스트레스 테스트가 모든 대형 은행들이 건강한 자본 수준을 충족하게 하고, 자본계획 절차를 실제로 개선하게 하는 동기부여를 했다는 점을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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