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금융 당국 시스템에 매트릭스 구조를 도입하자고 쉬중(徐忠) 인민은행 연구국 국장이 말했다.

쉬 국장이 제안한 매트릭스 구조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인민은행,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외환관리국의 상위에 있는 현재의 수직적 구조를 보완하기 위해 여러 분야에 걸친 몇 개의 전문 위원회를 설립해 당국간 협력과 정보 공유, 의사 결정을 원활하게 하는 방식이다.

12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쉬 국장은 "매트릭스 조직 구조는 금융안정발전위원회를 위한 최상의 접근법"이라고 강조했다.

SCMP는 작년 11월 금융 개혁을 위해 최상위 감독 기구인 금융안정발전위원회가 출범했지만 이후 행적에 대해서는 별로 알려진 것이 없다고 설명했다.

중국 금융개혁연구원의 류셩쥔 원장은 쉬 국장의 제안이 금융안정발전위원회의 역할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류 원장은 다만 매트릭스 구조 제안은 여전히 보수적인 접근이며 감독 당국을 해체하거나 합병하는 방안도 있다고 말했다.

SCMP는 학계 소식에 의하면 당국이 은감회와 보감회의 합병을 논의해왔고, 증감회의 일부 기능을 은감회·보감회와 합병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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