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창헌 기자 = 채권시장 전문가들 대다수가 2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때 기준금리 동결 결정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금융투자협회는 23일 채권시장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응답자 중 93.0%가 이달 27일 열리는 금통위 때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책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등 글로벌 통화정책 정상화 움직임이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가계부채에 대한 부담과 경기회복 불확실성 등으로 금리동결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봤다.

시장 참가자들이 내놓은 2월 '금리전망 BMSI'는 72.0으로 전월보다 35.9포인트 하락했다. 금리 관련 채권시장 심리가 전월 대비 악화할 것으로 보는 참가자들이 많다는 의미다.

미국 고용지표 호조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 등으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부각되고 있는 것이 국내 금리 상승을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환율 BMSI는 85.0으로 전월보다 26.9포인트 하락하면서 환율 관련 채권시장 심리도 악화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원화 강세가 지속되면서 추가 조정폭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점과 미국 금리 인상 전망 등이 심리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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