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대만 훙하이정밀(폭스콘)의 계열사가 사상 최단 기간에 중국 당국의 기업공개(IPO) 심사를 통과했다.

8일(현지시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가 폭스콘의 계열사인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의 270억위안(약 4조6천억원) 규모 IPO를 승인했다고 전했다.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은 다른 기업이 1~2년 걸리는 절차를 정확히 5주만에 끝냈다.

이는 중국 정부의 강력한 지원 신호다. 중국은 바이오테크, 클라우드, 인공지능(AI), 첨단 제조업 등 4대 신흥 산업에서 유니콘 기업의 IPO를 적극 장려하고 있다.

유니콘은 기업가치가 10억달러가 넘는 비상장 스타트업을 말한다.

헤지펀드 로열웰스매니지먼트의 아이반 리 에샛매니저는 "정부의 지원 덕분에 폭스콘은 중국 투자자들의 사랑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SCMP는 폭스콘 계열사의 상장이 지난 2015년 국태군안증권의 상장 이후 최대 규모가 될 것이며, 상장 이후 시가 총액 규모가 5천억위안(84조6천억원)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전했다.

폭스콘 인더스트리얼 인터넷은 이번 IPO에 총 자본의 10%인 18억주를 제공한다. 회사의 작년 순이익은 전년 대비 43.8% 오른 158억7천만위안(2조7천억원)을 기록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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