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지난 2월 미국의 소비자물가가 시장 예상에 부합한 수준으로 올랐다.

13일 미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월 대비 0.2%(계절 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는 0.2% 상승이었다. 1월에는 0.5% 올랐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로는 2.2% 상승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가장 큰 폭이지만 애널리스트들 예상치 2.3% 상승에는 못 미친다.

변동성이 큰 음식과 에너지를 제외한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0.2% 올랐다. 1월에는 0.3% 상승했다. 애널리스트들은 0.2% 올랐을 것으로 예측했다.

2월 근원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1.8% 높아졌다. 애널리스트들은 1.9% 상승을 예상했다.

2월 에너지와 음식 가격은 0.1%와 0.0% 올랐다. 휘발유와 연료 가격이 둘 다 내렸다.

2월 신차 가격 지수도 0.5% 내려, 2개월 연속 떨어졌다.

2월 의류 가격은 1.5%, 운송 서비스 가격은 1% 올랐다. 항공료가 전월비 0.6% 올랐지만, 전년보다는 5.4% 내렸다.

2월 이동통신료는 전월 대비 0.5% 내렸으며, 전년 대비로는 9.4% 하락했다.

경제학자들은 근원 소비자물가가 3개월째 상승세를 보인 것은 물가가 완만한 속도로 오르고 있다는 점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연준은 이달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노동부는 2월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시간당 실질 임금은 변동이 없었고, 주간 실질 임금이 전달비 0.3% 늘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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