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선영의 외환분석> 측근이 떠나는 사람
<정선영의 외환분석> 측근이 떠나는 사람
  • 정선영 기자
  • 승인 2018.03.14 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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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인포맥스) 14일 서울외환시장은 달러-원 1,060원대에서 다시 무거운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참가자들이 확인하려던 미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대로였다.

미 노동부는 2월 CPI가 전월대비 0.2%(계절조정치)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인 0.2%와 같은 수준이지만, 1월 0.5%보다는 상승폭이 부진하다.

미국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서 임금상승률이 부진했던 까닭에 서울환시는 CPI가 잘 나오면 미국 금리 인상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봤다. 전일 CPI가 예상수준에 그치면서 롱 플레이가 다소 누그러질 수 있다.

밤사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서 또 한 명의 사람이 떠나갔다.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경질되고, 후임에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내정했다.

이란 핵협정 문제 등 주요 외교정책을 다루는 과정에서 의견이 맞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러고 나서 트위터를 올렸다. 그는 "폼페이오 국장이 우리의 새 국무장관이 될 것"이라며 "그는 멋지게 일할 것"이라고 썼다.

게리 콘 미국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CEC) 위원장이 지난 7일 떠난 지 일주일만이다.

이처럼 트럼프 대통령의 측근들이 연달아 떠나는 과정은 미 달러화의 흐름에 석연치 않은 요인이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이 트럼프 대통령의 고집대로 추진된다는 점에서 정책 일관성이 유지되는 것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주변 사람을 계속 떠나보내는 수장은 지속적인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는 미 달러화의 약세 요인이 될 수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정책 또한 상당 부분 달러화 약세 또는 불확실성을 유발한다.

전문가들은 보호무역주의가 심화되거나 이란 핵협정에 부정적 영향을 줘 유가 상승을 불러올 것으로 예상했다.

서울환시에서 달러화는 1,070원 선에 근접하면 숏플레이가 되살아날 여지가 있다.

전일 외국인 투자자들이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억 원 넘게 주식을 순매수했다. 그런데도 1억 달러 남짓의 역송금 수요가 일어난 것으로 추정됐다.

하지만 외국인 주식 순매수는 3거래일 연속 이어진 만큼 거래일을 고려하면 주식자금 유입도 배제할 수 없다.

외국인 주식 순매수가 이날도 유지될지 지켜볼 만하다.

이날 오전 11시에는 중국 2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등이 나온다.

중국 지표가 연달아 발표되고, 달러-위안(CNY) 기준환율도 고시되는 만큼 오전 중 위안화 흐름에 연동될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국은행은 2018년 2월 중 금융시장 동향과 1월 중 통화 및 유동성을 발표한다.

역외 차액결제선물환(NDF) 환율은 1,066.10/1,066.60원에 최종호가됐다. 이는 최근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0.85원)를 고려하면 전일 현물환종가(1,067.50원) 대비 0.30원 내린 수준이다. 저점은 1,063.00원, 고점은 1,063.50원이었다. (정책금융부 금융정책팀 기자)

syju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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