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중국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가 부총리 이하 최고위급 관료 인선을 확정했다.

신화통신은 19일 중국 전인대가 류허(劉鶴)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한정(韓正) 정치국 상무위원, 후춘화(胡春華) 전 광둥(廣東)성 서기, 쑨춘란(孫春蘭) 전 통일전선부 부장을 국무원 부총리로 확정했다고 보도했다.

류허 주임은 리커창(李克强) 총리보다 직위가 낮지만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의 의중을 반영해 실질적인 경제 사령탑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전인대는 또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을 인민은행장으로, 류쿤(劉昆) 재정부 부부장을 재정부장으로 확정했다.

류허 주임이 인민은행 행장 후보로 꼽히기도 했지만 중국 정부는 오랜 기간 인민은행의 실무를 담당한 이 부행장을 선택했다.

샤오제(肖捷) 중국 재정부장은 국무원 비서장 직위를 맡았고, 왕이(王毅) 외교부장 등과 함께 국무위원에 올랐다.

허리펑(何立峰)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 주임, 중산(鐘山) 상무부장은 연임했다.

전인대는 지난 17일 시진핑 국가 주석과 왕치산(王岐山) 국가 부주석을 선출한 뒤 경제 정책을 관장하는 고위급 인선을 결정지었다.

이강 신임 인민은행장은 이날 금융 시장 개방과 안정을 약속했고, 4월에 열리는 보아오 포럼 이전에 추가 개혁 조치를 내놓겠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끝)
저작권자 ©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