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영국의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2.7% 상승했다고 영국 통계청(ONS)이 20일 발표했다.

이는 지난해 7월 이후 최저치이며 1월 CPI 상승률 3%보다 낮다.

전월 대비 기준으로 CPI 상승률도 0.4%로 1월 수치 0.5%보다 하락했다.

전문가 전망치는 전월비와 전년비 각각 0.4%와 2.7% 상승이었다.

CPI 상승률의 둔화는 휘발유 가격이 내려간 데다 음식과 다른 품목의 가격 상승이 둔화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 0.6%, 전년대비 2.4% 상승했다.

근원 CPI의 전년비 예상치는 2.5%, 1월 상승률은 2.7%에 달했다.

경제학자들은 2015년 브렉시트 국민투표 이후 파운드화 약세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사라지기 시작하고 있다며 물가 상승과 약한 임금 성장으로 인한 소비자들의 압박감이 완화돼, 올해 경제 성장을 뒷받침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영국 중앙은행(BOE)은 이번주 열리는 통화정책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앞으로 2년 동안 두세 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 대비 2.6% 상승했다. 1월에는 2.8% 올랐다.

2월 기업 원자재 가격은 3.4% 올랐다. 1월에는 4.5% 상승했다.

파운드화는 CPI 발표 전 1.4053달러에서 발표 후 한때 1.39940달러까지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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