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스위스의 광산업 및 트레이딩 대기업 글렌코어는 호주 광산 기업 리오 틴토가 보유한 석탄채굴 기업의 지분을 17억 달러에 인수한다고 마켓워치가 20일 보도했다.

이번 거래는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가격이 싼 석탄에 대한 수요를 늘릴 것이라는 베팅이라고 마켓워치는 설명했다.

글렌코어가 인수하는 회사는 호주 소재 헤일 크릭 콜 마인(지분 82%)과 발레리아 콜 리소스(지분 71.2%)이다.

글렌코어는 지난해에도 리오틴토가 보유했던 호주에 있는 헌터 밸리 콜 오퍼레이션의 지분 49%를 11억 달러에 인수 한 바 있다.

헤일 크릭이 생산하는 석탄은 발전 및 철강 제조용에 대부분 쓰이며, 발레리아는 주로 발전용이다.

글렌코어는 호주에서 석탄회사에 추가 투자에 나설 수 있다. 헤일 크릭의 남은 지분 18%는 일본제철 호주 법인과 마루베니 석탄회사, 스미토모 석탄 개발회사가 보유하고 있다.

리오틴토는 2017 회계연도에 헤일 크릭에서 세전 이익으로 3억5천700만 달러를 거뒀다.

리오틴토는 올해 하반기에 이번 거래가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렌코어는 또 이날 2015년 만기로 현금으로 결제되는 전환사채 5억 달러어치를 발행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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