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가 중국의 신용등급을 'A+'로 유지했다.

21일(현지시간) 피치는 중국의 신용등급과 등급 전망을 각각 'A+'와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피치는 "과거 1년간 중국의 성장 동력이 개선됐고, 덕분에 당국은 규제를 강화하고 신용 증가율을 낮춰 금융 위험에 대처할 수 있었다"며 "이런 정책은 금융의 불균형이 악화하는 것을 누그러뜨렸고, 단기 성장 목표를 저해하지도 않았다"고 평가했다.

다만 중국 정부가 경제 성장률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신용 증가에 의지하지 않고, 부채 수준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정책을 계속 유지할지 지켜봐야 한다고 신용평가사는 덧붙였다.

피치는 2018~2019년에 닥칠 경기 둔화에도 중국이 금융 규제 강화 기조를 유지할 수 있을지가 앞으로 신용 등급 조절의 관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피치는 당국의 추가 부양 조치가 없다는 조건으로 올해 중국의 성장률을 6.5%로 전망했다. 2019년 예상치는 6.1%다.

중국은 3대 신용평가사에서 나란히 A+(A1) 등급을 받고 있다.

무디스는 작년 5월 중국의 신용등급을 28년만에 'Aa3'에서 'A1'으로 내렸고,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9월 'AA-'에서 'A+'로 강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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