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궈수칭(郭樹淸) 중국 은행감독관리위원회(은감회) 주석이 통합된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의 수장을 맡을 것이라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해외 언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3일 은감회와 보험감독관리위원회(보감회)의 통합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자유로운 성향에 국제적 시야를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 궈 주석은 최근까지 차기 인민은행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다. 다만 19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에서 신임 인민은행장 자리는 이강(易綱) 인민은행 부행장에게 돌아갔다.

궈 주석은 외환관리국 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증감회) 주석, 산둥(山東) 성 성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

딩슈앙(丁爽) 스탠다드차타드(SC) 이코노미스트는 "궈 주석은 친(親)개혁파이자 행동을 중시하는 인물"이라고 말했다.

딩 이코노미스트는 "은행과 보험은 중국 금융 시스템의 거대한 부분을 차지한다"며 "궈 주석은 여전히 강한 발언권을 가질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은감회와 보감회를 통합하면서 법규 제정 기능과 거시적 심의 기능은 인민은행으로 이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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