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미 국채 가격은 무역전쟁 우려로 올랐다.

마켓워치·다우존스-트레이드웹에 따르면 22일 오전 9시 35분(미 동부시간) 무렵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 만기 국채수익률은 2.828%에서 거래됐다. 전장 종가는 2.901%였다.

국채수익률은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전일 국채가는 올해 기준금리 인상횟수 전망치는 유지됐지만, 내년이 상향 조정되면서 혼조세를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오후 12시 반에 미국의 지식재산권을 침해한다고 보이는 중국을 겨냥해 관세 부과와 투자 제한 조치를 발표할 예정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트럼프 행정부가 중국에 매길 관세 규모가 500억 달러에 달할 수 있다며 이는 애초 행정부가 언급하던 300억 달러를 넘어선다고 보도했다.

뉴욕증시도 일제히 하락 개장하면서 안전 자산 선호 현상을 강화하고 있다.

전일 늦게 미국 여아 지도부는 연방정부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를 이틀 앞두고 10월까지 정부의 자금 조달을 허용하는 지출안에 합의했다. 아직 본회의 통과가 남았다.

시포트 글로벌 증권의 토마스 디 갈로마 디렉터는 무역 관련 우려는 증시에 단기적으로 부정적이지만 채권에는 긍정적인 재료라고 설명했다.

갈로마는 전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는 상대적으로 기존 예상보다 비둘기적이었거나 덜 공격적이었다며 한 달 전부터 모든 FOMC 위원들이 올해 네 차례 금리 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다고 분석했다.

갈로마는 그러나 연준의 선제 안내는 여전히 올해 두 차례의 금리 인상만이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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