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J은 시진핑 주석의 이날 연설이 명확한 시간표가 없고, 개방 약속의 상당 부분은 중국 정부가 이미 밝힌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금융업 개방을 가속화하겠다는 시 주석의 언급은 작년 중국 정부가 한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은 작년 11월 보험업과 은행, 증권 등 금융업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체는 외국 기업의 대표들이나 중국인 연구원들이 시진핑 주석의 약속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상공회의소 마이런 브릴리언트 수석 부회장은 "시 주석의 메세지가 미중 양국의 무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 주석이 갈등과 무역전쟁이 아니라 협력과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jh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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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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