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시진핑(習近平) 중국 주석의 시장 개방 약속에는 구체적인 시간표가 없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0일 지적했다.

WSJ은 시진핑 주석의 이날 연설이 명확한 시간표가 없고, 개방 약속의 상당 부분은 중국 정부가 이미 밝힌 내용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금융업 개방을 가속화하겠다는 시 주석의 언급은 작년 중국 정부가 한 약속의 연장선상에 있다.

중국은 작년 11월 보험업과 은행, 증권 등 금융업의 외국인 지분 제한을 단계적으로 철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매체는 외국 기업의 대표들이나 중국인 연구원들이 시진핑 주석의 약속에 다소 회의적인 시각을 보내기도 했다고 전했다.

미 상공회의소 마이런 브릴리언트 수석 부회장은 "시 주석의 메세지가 미중 양국의 무역 긴장을 완화할 수 있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시 주석이 갈등과 무역전쟁이 아니라 협력과 대화를 원한다는 신호를 미국에 보냈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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