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인포맥스) 한종화 기자 = 추이톈카이(崔天凱) 중국 주미대사가 다시 강경발언을 내놨다.

16일 중국 관영중앙(CC)TV에 따르면 추이 대사는 와튼차이나서밋 포럼에 참석한 자리에서 "무역 전쟁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우선 반대하는 것이고, 두번째는 두렵지 않다는 것"이라며 "누군가 무역 전쟁을 원한다면 중국은 반드시 끝까지 갈 것"이라고 말했다.

추이 대사는 지난 3일에도 미국의 관세 부과에 동일한 강도와 규모로 대응하겠다고 말하는 등 중국 관료 가운데서도 시종일관 강경한 입장을 이어왔다.

그는 중국이 무역 마찰의 보복카드로 미국의 국채를 매도할 가능성이 있냐는 질문에 모든 옵션을 살필 수 있다고 말한 바도 있다.

추이 대사는 "중국은 대미 무역흑자를 추구하지 않고, 무역이 균형을 이루길 바란다"면서도 "다만 미국의 막대한 대중 무역 적자는 다양한 원인으로 조성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의 낮은 저축률, 첨단 제품의 대중 수출을 제한하는 정책 등 미국의 국내적 문제를 원인으로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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