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연합인포맥스) 이종혁 특파원 = 스위스 투자은행 UBS가 투자은행과 자산관리 부문 덕분에 실적이 호조를 보였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23일 보도했다.

그러나 비용 증가와 총 투자 자산이 감소한 것이 주가를 3.3% 떨어뜨렸다.

은행은 1분기 순이익이 15억1천만 스위스프랑(15억5천만 달러)로 전년보다 19% 늘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77억 스위스프랑으로 일 년 전의 75억3천만 스위스프랑보다 증가했다.

시장의 전망치는 순익이 13억8천만 스위스프랑, 조정 영업이익이 76억4천만 스위스프랑이었다.

은행은 미국의 세제개편 탓에 이연 법인세 자산의 상각 때문에 지난해 마지막 분기 23억 스위스프랑의 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모건스탠리는 "절대적인 기준에서 이는 괜찮은 결과"라고 평가했지만, 비용이 예상보다 늘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 총 투자 자산은 3조1천600억 스위스프랑으로 전분기의 3조1천800억 스위스프랑보다 감소했다.

자산운용 관리 사업은 조정 세전 이익이 11억3천만 스위스프랑으로 7% 늘었다. 다만 이는 시장 기대치 12억 스위스프랑에 못 미친다. 1분기에 190억 스위스프랑의 신규 투자 자금이 유입됐다.

투자은행 분야는 5억8천900만 스위스프랑의 세전 이익을 거둬 4억6천300만 스위스프랑의 기대치를 웃돌았다.

은행은 투자자들의 활동이 증가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1분기 세계 증시 변동성이 급등한 바 있다.

지난 1월 은행은 세계 자산관리 부문을 비용절감을 위해 미국 쪽과 통합했다.

은행은 이날 지정학적 위험과 보호무역주의 고조가 투자자들의 자신감에 위협적임에도 세계 경제 성장 전망이 좋다고 내다봤다.

은행은 또 변동성이 지난해의 역대 저점과 비교 시 높아졌음에도 전체적으로 잠잠하다며 이는 고객 관점에서 전통적으로 별로 이득이 못 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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